Q. 간단히 자기소개와 현재 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디자이너 김병섭입니다. 저는 서울과 도시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바탕으로 주변에서 미학을 발견하여 아트퍼니처와 오브제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가구나 오래된 공예품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재료를 연구하며 작업을 풀어나가고 있으며, 이를 확장해 공간 디자이너로도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김병섭
Q. 디자인/공예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고, 어떻게 이 길로 들어서게 되었나요?
A. 저는 대학생 시절 공간 디자인을 전공하여 건축과 공간에 관심이 많았고, 그중에서도 공간을 채우는 요소이면서 직접 만져보고 앉아보며 손으로 느낄 수 있는 가구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단순한 실용 가구를 넘어 작품으로도 기능할 수 있는 아트퍼니처로 관심을 넓히게 되면서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두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지 궁금합니다.
A. 내가 어떤 미학을 다른 사람들에게 제안할 거고 스스로 그 미학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이 작업을 하고 있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두고 있습니다. 때로는 재료에서, 때로는 형태에서, 때로는 기능에서 미학을 발견하고 그 미학을 내가 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지 설명할 만큼 충분히 스스로 이해하고 있어야 작업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Q. 작업의 영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A. 주변 환경과 제가 사는 도시의 모습에서 가장 큰 영감을 받습니다. 저는 현재 장승배기라는 동네에 거주 중인데요, 장승배기에는 그 이름을 딴 장승이 장식된 벤치나 전봇대가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저는 전통과 현대가 이질적으로 병치되어 있는 서울의 모습에서 가장 큰 영감을 받아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병섭
Q. 초기 작업과 비교해 현재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A. 디자인이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며 함께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이라면, 작품 활동은 저 스스로 재밌고 즐거워야 한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고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종종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완성된 작품을 바라볼 때의 뿌듯함이나 즐거움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